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 상실 아픔 위기 극복 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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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는 라이언 쿠글러(Ryan Coogler)가 감독하고 레티티아 라이트(Letitia Wright), 테노치 우에르타 메히아(Tenoch Huerta)가 주연한 2022년 11월 개봉한 마블 스튜디오 영화이다. 레티티아(Letitia)는 슈리 공주와 블랙팬서를, 테노치(Tenoch)는 네이머(Namor)를 연기하였다.

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 상실 아픔

영화는 상실의 아픔으로 가득하다. 이번 영화는 마블 스튜디오의 지금까지 작품들 중에서 가장 슬픈 영화이다.

 

 

영화의 첫 장면은 병에 걸린 트찰라(T'Challa)를 살리려는 슈리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슈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트찰라는 그의 생을 다하고 만다. 이 장면은 대장암으로 2020년 8월 우리 모두의 곁을 떠난 배우 채드윅 보스만을 떠올리게 하여 더욱 슬프게 느껴진다. 와칸다의 여왕 라몬다(Angela Evelyn Bassette)는 아들을 잃은 큰 슬픔에 빠진다. 트찰라의 여동생 슈리 역시 깊은 상실감에 빠진다. 상실의 슬픔 속에서도 라몬다는 비브라늄을 탐내는 세계 각국의 약탈로부터 와칸다를 지키려 노력한다. 트찰라의 애인이었던 나키아(Lupita Nyong'o)는 와칸다를 떠나 타지에서 혼자 지낸다.

 

 

라몬다는 슈리와 함께 트찰라를 생각하며 해변에서 시간을 보낸다. 그때 와칸다의 수중 관문을 뚫은 네이머(Namor)가 그들 앞에 나타난다. 그는 라몬다와 슈리에게 자신들의 종족도 비브라늄 자원을 소유하고 있음을 알린다. 네이머(Namor)는 어떤 인간 과학자가 비브라늄 채굴선을 만들었고 그 결과 타지인들이 자신의 영역에 침범하여 비브라늄을 탈취하려 하였음을 알린다. 그는 트찰라로 인해 비브라늄의 존재가 세상에 알려져 수중 왕국마저도 위험해졌다고 말한다. 네이머(Namor)는 라몬다와 슈리에게 채굴선을 만든 인간 과학자를 데려오지 않으면 와칸다를 공격하겠다고 협박한다.

 

 

오코예(Danai Gurira)는 슈리와 함께 채굴선을 만든 인간 과학자를 찾아 나섰다. 과학자는 리리(Dominique Thorne)라는 이름의 어린 대학생이었다. 오코예와 슈리는 수중 왕국 전사들의 공격을 받고 리리(Riri)는 슈리와 함께 네이머(Namor)의 수중 왕국로 납치당한다. 라몬다는 딸 슈리마저 잃을까 근심에 빠진다. 나키아의 도움으로 슈리와 리리(Riri)는 수중 왕국에서 탈출하여 와칸다로 돌아온다. 네이머(Namor)는 즉시 정예부대를 이끌고 와칸다를 침공한다. 라몬다는 네이머(Namor)의 공격으로부터 리리(Riri)를 구하려다 목숨을 잃는다. 슈리는 라몬다의 죽음을 눈앞에서 보게 된다.

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 위기 극복

슈리는 오빠의 죽음에 대한 슬픔을 채 달래기도 전에 엄마의 죽음까지 경험한다.

 

 

네이머(Namor)는 이후 다시 총공격을 하겠다는 경고를 남기고 수중 왕국으로 돌아간다. 블랙팬서와 왕을 잃은 와칸다는 라몬다까지 잃었고 이제는 적의 공격을 앞둔 총체적 위기에 빠진다. 강인한 슈리는 위기를 극복하기로 결심한다. 그녀는 이 상황에서 좌절하지 않고 리리(Riri)와 함께 네이머(Namor)의 약점을 분석하며 대응 전략을 세운다. 슈리와 리리(Riri)는 네이머(Namor)가 피부로 숨을 쉬는 생체적 특성을 가진 것이 그의 약점임을 찾아냈다. 슈리는 트찰라의 DNA를 합성해서 심장 모양 허브를 만들어 내는 데 성공한다. 나키아의 도움으로 슈리는 그 심장 모양 허브를 복용하고 블랙팬서가 된다. 그녀는 뛰어난 두뇌로 강화 갑옷과 무기를 만들어 와칸다 군대에 보급한다. 와칸다 부족들은 새로운 블랙팬서의 탄생에 기뻐하며 네이머(Namor)와의 전쟁에 대비하기 위해 함께 힘을 모은다. 슈리와 같은 천재인 리리(Riri)도 자신의 슈트를 강화하여 개발한다.

 

 

새로운 블랙팬서는 와칸다 부족을 이끌고 네이머(Namor)와의 전투를 시작한다. 새로운 슈트를 입은 리리(Riri)는 하늘을 나는 네이머(Namor)와 공중 전투를 펼친다. 리리(Riri)는 네이머(Namor)를 그가 숨쉬기 어려운 건조하고 더운 환경이 조성된 비행선 안으로 유인한다. 블랙팬서는 비행선 안에서 네이머(Namor)와 전투를 벌이려 하였으나 네이머(Namor)는 그의 비브라늄 창으로 비행선을 폭파시킨다.

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 용서, 희망의 시작

비행선의 폭파로 육지에 떨어진 블랙팬서와 네이머(Namor)는 최후의 전투를 벌인다.

 

 

네이머(Namor)는 엄청난 파워로 블랙팬서를 공격하지만, 블랙팬서는 네이머(Namor)의 발목에 달린 날개를 자르며 맞서 싸운다. 네이머(Namor)는 자신의 비브라늄 창으로 블랙팬서에게 치명상을 남기고 도망가려 한다. 블랙팬서는 도망가는 네이머(Namor)의 앞을 가로막는다. 그녀는 비행선의 자동 폭파 장치를 작동시켜 네이머(Namor)의 피부에 치명상을 입혀 그를 쓰러뜨린다. 블랙팬서는 네이머(Namor)를 죽이려 한다. 그러나 그녀는 그를 죽이지 않고 용서한다. 네이머(Namor)는 와칸다에 항복하고 수중 왕국으로 돌아간다.

 

 

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는 용서라는 깊은 감정의 주제를 다룬다. 슈리가 블랙팬서가 되기 위해 심장 모양 허브를 복용했을 때 그녀의 꿈속에서 '킬몽거'를 만난다. 그는 그녀에게 복수를 선택하라고 압박한다. 그러나 슈리는 분노와 복수의 길을 걷지 않는다. 그녀는 원대한 목표를 위해 네이머(Namor)를 용서하고 그에게 동맹의 길을 제안한다. 이번 영화는 마블 스튜디오의 작품들 중에서 가장 슬픈 영화이면서 동시에 가장 감성적인 영화이다.

 

 

전투에서 승리한 슈리는 나키아의 집에 찾아간다. 그곳에서 그녀는 오빠의 장례식 때 입었던 상복을 태우며 마지막으로 트찰라를 기리고 눈물을 흘린다. 상실과 위기를 모두 극복한 그녀의 아픔과 슬픔이 녹아내리며 그것이 관객들에게 전달되는 순간이다. 나키아가 한 소년(투생)을 슈리 앞에 데리고 나온다. 나키아는 슈리에게 그가 자신의 아들이라고 소개한다. 투생은 자신을 트찰라 왕자라고 말한다. 슈리는 나키아의 아들인 투생을 보며 오빠인 트찰라를 떠올린다. 와칸다에 새로운 희망의 시작이 그려지는 감동적인 장면이다.

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은 작곡가 루드비그 예란손이 담당했다.

 

 

영화의 각 장면마다 적절한 사운드 트랙이 흘러나왔다. 특히 슈리와 라몬다를 포함하여 등장인물들의 감정을 잘 표현해 주는 훌륭한 음악이었다. 그중 3개의 트랙이 매우 인상 깊었다(Alone - Burna Boy, Coming Back For you - Fireboy DML, Anya Mmiri - CKay). 영화 상영이 끝나고 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을 음악 감상 플랫폼에서 다시 듣는다면 영화의 잔잔한 감동이 느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