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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조2 완성도 및 인물 분석

정보탱크 2022. 11. 14. 06:00

공조2 완성도 및 인물 분석을 살펴보겠습니다.

 

영화공조2완성도및인물분석
영화 공조2 완성도 및 인물 분석

한국 영화계에 1편보다 뛰어나고 잘 만들어진 후속 편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월 개봉한 '마동석', '손석구' 주연의 'The Roundup'이 그랬고, 이번 영화 공조2도 그에 해당한다.

공조2 완성도

공조2는 공조수사에 관한 영화이다.

 

 

FBI의 추적을 받고 있던 악당 '장명준(진선규)'은 마약 사업을 하는 모습으로 남한까지 들어온다. '장명준'과 북한에서 과거 동료 군인이기도 했던 '림철령(현빈)'은 '장명준'을 잡으라는 북한 당국의 명령을 받고 남한으로 내려온다. '강진태(유해진)'는 남한에서 경찰 광역수사대에서 근무하다가 사이버수사팀으로 발령받아 근무를 하던 중에 상부로부터 북한의 '림철령'이 다시 남한으로 내려왔다는 정보를 제공받으며 그에 대한 뒷 배경을 조사하라는 명령을 받는다. '강진태'는 남편의 업무로 가족이 위험해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 아내 '소연(장영남)'이 두렵지만, 근무 성과를 인정받고 광역수사대로의 복귀를 꿈꾸며 다시 한번 '림철령'을 만난다. 그렇게 '강진태'와 '림철령'은 국제적인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1편의 후속작 발표는 동전의 양면과도 같다. 그들에게는 자신들이 좋아하는 영화의 추가 스토리를 즐길 수 있다는 기대감과 동시에 행여 전작보다 못한 결과물로 1편의 명성마저 흠집이 날 수 도 있다는 우려감이 발생한다. 다행히 영화 공조2는 성공적이었던 전작의 작품성을 압도하고도 남을 만한 완성도로 우리에게 찾아왔다. 1편에서 완벽한 호흡을 맞추며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해 준 '강진태(유해진)'와 '림철령(현빈)'의 두 번째 만남은 너무나 반가웠다.

 

 

1편에서 빛을 발하던 '강진태'의 코믹스러우면서 우직한 모습과 '림철령'의 차가우면서도 진중한 액션은 후속작에서 더욱 발전한 모습을 보여준다. 영화 공조2는 영화 전반의 부분에서 발전하였다. FBI 요원인 '잭' 역할을 맡은 '다니엘 헤니'의 출연으로 배우진은 더욱 막강해졌고, 빌런 '장명준' 역할을 맡은 '진선규'의 무게감 있고 잔혹한 연기도 수준급이다. 자동차 추격전과 같은 도심에서 벌어지는 액션 연출이 뛰어나다. 속도감 있고 흥미로운 스토리 전개를 통해 제작진의 노력과 내공이 아낌없이 드러난다.

 

 

1편의 작품 배경 속에 흐르던 남한과 북한 간 특유의 긴장감은 영화 공조2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강진태'와 '림철령'은 때로는 서로를 속이고 상대에게 자신의 속내를 밝히지 않는 모습으로 일관하기도 한다. 그러나 결국 진실과 평화 앞에서 '강진태'와 '림철령'은 진정한 협력의 길을 선택하기로 하고 그 과정에서 서로에게 마음을 열게 된다는 진한 감동이 흘러나온다. 남한 형사와 북한의 암살자가 서로 협력한다는 설정은 다른 영화에서 찾아볼 수 없는 특별하고 멋지다.

공조2 영화 인물 분석

'강진태'는 유능하고 가정적인 대한민국 경찰 소속 형사이다. 화려한 액션이나 정확한 사격 기술은 그의 특징과는 거리가 멀지만, '강진태'는 자신만의 우직함과 성실함, 그리고 재치 있는 입담으로 무장한 캐릭터이다.

 

 

'강진태' 역할을 맡은 배우 '유해진'은 전형적인 희극 타입의 배우이다. 보기만 해도 웃음을 자아내는 해학적인 그의 미소와 특유의 웃음소리는 그가 수많은 작품들에서 조연 역할을 맡을 때마다 빛을 발하였다. 무엇보다 그의 가장 강력한 장점은 사람들을 즐겁게 하는 타고난 말솜씨이다. '강진태'는 형사로서 자신만의 신념과 방식이 확실하다. 그러나 그는 냉철한 '림철령'과 친해져 공조수사를 성공으로 이끌 만큼 '편안한 인간미'가 넘친다. 영화 공조2에서 그의 입담은 더욱 발전했고 그것이 차지하는 대사의 양도 훨씬 많아진 것 같다. 그러나 그것이 반복되더라도 전혀 지루하지 않고 매번 새롭고 큰 즐거움을 선사한다. 인물 간 갈등이 생기는 난감한 상황 속에서 그의 농담과 재치는 스토리를 전개하는 데 기폭제로 작용한다.

 

 

'림철령'은 북한에서 혹독한 훈련을 통해 탄생한 전사이다. 그는 상부의 명령을 충실하게 수행한다. '림철령'이 가는 곳에는 그를 막을 자가 없다. 많은 수의 성인 남성이 달려들어도 그의 출중한 격투 솜씨 앞에서 모두 무릎을 꿇게 된다. 그러나 상부의 명령이 인류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이 된다면 그 명령보다 대의를 선택하는, 알고 보면 속이 따뜻한 사람이다. 그러한 성품으로 '강진태'와 협력으로 수사를 성공으로 이끌게 된다. 한편 '강진태'의 처제 '민영(임윤아)'으로부터 엄청난 사랑의 화살을 받지만 꿈쩍도 않는 그의 모습은 매력적이면서도 유쾌하다.

 

 

'잭'은 악당 '장명준'을 쫓는 FBI 요원이다. 그는 상부의 명령보다는 자신의 신념과 선택을 믿는다. '장명준'을 쫓는 과정에서 '림철령'과 갈등이 발생하지만, '강진태'의 탁월한 중재로 '잭'은 '림철령'에게도 마음을 열기 시작한다. '강진태'로부터 나이를 묻는 질문을 받자 '82년 출생'이라며 즐거운 농담으로 화답하는 모습을 보인다. 결국 그는 '림철령'과 '강진태'와 손을 잡고 '장명준'을 추적한다. 특히 '강진태'와 한국 경찰의 전략적인 설득으로 러시아인 분장까지 하면서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모습을 보인다. 영화 끝에서는 '강진태'에게 '형'이라고 부르며 푸근한 인간미를 드러내며 웃음을 자아낸다.